1. 개요[편집]
| 일반화 선형 모형 Generalized Linear Model | |
|---|---|
| 약칭 | GLM |
| 정립 | Nelder & Wedderburn (1972) |
| 세 부품 | 확률성분(지수족) + 선형예측자 + 연결함수 |
| 적합 | IRLS = 피셔 스코어링 |
| 정준연결일 때 | 피셔 스코어링 = 뉴턴-랩슨법 (정확히 일치) |
| 적합도 | 이탈도(deviance) · 피어슨 카이제곱 |
| 자주 나는 사고 | 과산포, 로지스틱 회귀의 완전분리 |
일반화 선형 모형(generalized linear model, GLM)은 반응변수의 분포를 지수족으로 두고, 그 평균을 연결함수로 변환한 값이 설명변수의 선형결합과 같다고 놓는 회귀 모형의 통칭이다.
선형회귀는 ” 가 정규분포이고 평균이 “라는 아주 좁은 가정 위에 서 있다. 그런데 현실의 반응변수는 0/1 이거나(감염 여부), 음이 아닌 정수이거나(사고 건수), 양수이고 오른쪽으로 길게 꼬리를 끄는(수리 시간) 경우가 훨씬 많다. 이런 자료에 정규 선형회귀를 억지로 쓰면 확률이 1.3 이 나오고 사고 건수가 −2 건이 나온다.
이때 흔한 임시방편은 를 로그로 바꾸거나 로짓으로 바꿔서 선형회귀에 밀어 넣는 것인데, 이건 관측값을 변환하는 짓이라 에서 정의가 깨지고 오차구조도 왜곡된다. GLM의 핵심 아이디어는 정확히 이 지점을 뒤집는 데 있다. 관측값이 아니라 평균을 변환한다.1 넬더와 웨더번이 1972년에 이 관점을 정리하면서, 그전까지 따로 놀던 선형회귀·로지스틱 회귀·프로빗·포아송 로그선형모형·분할표 분석이 하나의 모형족과 하나의 적합 알고리즘으로 통합됐다.
2. 세 부품[편집]
GLM은 다음 세 조각을 각각 고르면 완성된다.
1. 확률성분. 가 지수분산족(exponential dispersion family)을 따른다.
여기서 가 정준모수, 가 산포모수다. 이 꼴에서 평균과 분산이 자동으로 나온다.
를 분산함수라 부른다. GLM에서 분산은 따로 정하는 자유 모수가 아니라 평균이 정해지면 따라오는 것이라는 점이 정규 선형회귀(등분산)와의 가장 큰 차이다.
2. 선형예측자. . 이름 그대로 여기만 선형이다. 설명변수 쪽 비선형성은 기저함수·스플라인·교호항으로 얼마든지 넣을 수 있고, 그래도 에 대해 선형이면 GLM이다.
3. 연결함수. . 단조·미분가능해야 하고, 보통 의 정의역(예: , )을 실수 전체로 펴는 역할을 한다.
| 분포 | 분산함수 V(μ) | 정준연결 | 전형적 용도 |
|---|---|---|---|
| 정규 | 1 | 항등 (μ) | 연속 반응, 등분산 |
| 베르누이·이항 | μ(1−μ) | 로짓 log{μ/(1−μ)} | 0/1, 비율 |
| 포아송 | μ | 로그 (log μ) | 계수자료, 발생률 |
| 감마 | μ² | 역수 (−1/μ) | 양수·변동계수 일정 |
| 역가우스 | μ³ | −1/(2μ²) | 강한 오른쪽 꼬리 |
를 정준모수 자체로 만드는 연결, 즉 을 정준연결(canonical link)이라 한다. 정준연결을 쓰면 가 되어 로그가능도가 에 대해 오목해지고, 가 충분통계량이 되며, 뒤에 나오듯 뉴턴법과 피셔 스코어링이 정확히 같아진다. 다만 정준연결이 항상 옳은 선택은 아니다. 이항자료에서 상대위험을 그대로 해석하고 싶으면 로그 연결이, 용량-반응 곡선의 물리적 근거가 있으면 여연결(complementary log-log)이 더 낫다.
3. IRLS — 계산 관점에서 본 GLM[편집]
GLM이 실무 도구로 살아남은 진짜 이유는 통계적 우아함이 아니라 분포를 뭘 고르든 같은 코드로 풀린다는 데 있다. 로그가능도를 로 미분하면 스코어 방정식은
라서 이건 비선형 연립방정식이다. 뉴턴 계열로 풀어야 하는데, 헤세 대신 기대 헤세(= 피셔 정보)를 쓰는 것이 피셔 스코어링이다. 이 갱신식을 정리하면 놀랍도록 익숙한 모양이 나온다.
즉 작업반응 에 대한 가중최소제곱을 반복해서 푸는 것이고, 이것이 반복 가중최소제곱(iteratively reweighted least squares, IRLS)이다. 매 반복이 그냥 최소자승법 한 번이라, 이미 있는 QR 기반 최소제곱 루틴에 가중치만 얹으면 구현이 끝난다. 1970년대 GLIM 소프트웨어가 그 작은 메모리로 온갖 모형을 돌릴 수 있었던 이유다.
계산 관점에서 짚을 것들.
- 정준연결이면 이므로 관측정보와 기대정보가 같아진다. 즉 피셔 스코어링 = 뉴턴-랩슨이고, 로그가능도가 오목하므로 수렴은 사실상 보장된다. 비정준연결에서는 둘이 갈라지고, 뉴턴법의 헤세가 준정부호가 아닐 수 있어 오히려 피셔 스코어링이 더 안정적이다.
- 를 명시적으로 만들어 역행렬을 구하지 마라. 조건수가 제곱된다. 로 스케일한 설계행렬의 QR 분해로 푸는 것이 표준이며, 실제로 R의
glm.fit이 그렇게 한다. - 수렴은 대개 4~8회. 그보다 오래 걸리거나 가중치가 0/무한으로 발산하면 자료 쪽 사고(분리, 완전예측, 결측 범주)를 의심해야 한다.
- 초기값은 를 근처에서 정의역 안으로 살짝 밀어 넣고(예: 이항에서 ) 거기서 를 역산하는 것이 국룰이다.
로지스틱 회귀에서 완전분리(어떤 초평면이 두 클래스를 완벽히 가르는 경우)가 일어나면 최대가능도는 무한대에서만 달성되어 가 발산한다. 알고리즘 버그가 아니라 자료가 최대가능도추정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며, 표준오차가 수천으로 찍히는 출력이 그 신호다. 처방은 벌점화(Firth의 편향보정 벌점, 능형회귀식 벌점)나 베이즈 사전분포지, 반복 횟수를 늘리는 게 아니다.
4. 이탈도와 적합도[편집]
GLM의 잔차제곱합에 해당하는 양이 이탈도(deviance)다. 관측 하나마다 모수를 하나씩 주어 로 맞춘 포화모형을 기준선으로 잡고, 거기서 얼마나 로그가능도를 잃었는지를 잰다.
정규분포에서는 가 정확히 잔차제곱합(RSS)이 된다. 다른 분포에서는 이런 꼴이다.
쓸모는 두 갈래다. 첫째, 중첩모형 비교. 가 알려져 있으면 이탈도 차이가 점근적으로 를 따라 우도비 검정이 된다. 이건 잘 작동한다. 둘째, 절대 적합도. 잔차 이탈도를 자유도와 비교해 ” 면 잘 맞는 것”이라고 읽는 관행이 있는데 — 여기가 함정이다. 잔차 이탈도의 근사는 이나 이항의 시행수 같은 조건에서 성립하지, 로는 성립하지 않는다. 관측마다 인 로지스틱 회귀에서 잔차 이탈도로 적합도를 판정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.2
잔차도 여러 종류다. 피어슨 잔차 는 계산이 쉽지만 비대칭이 심하고, 이탈도 잔차는 정규성에 더 가깝다. 계수자료처럼 이산성이 강하면 둘 다 잔차산점도가 줄무늬로 보여 눈으로 읽기 어려운데, 이때는 무작위화 분위수 잔차(randomized quantile residual)가 현실적이다.
5. 과산포와 준가능도[편집]
포아송을 가정하면 로 분산이 평균에 못 박힌다. 그런데 실제 계수자료는 관측되지 않은 이질성 때문에 분산이 평균보다 큰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. 이것이 과산포(overdispersion)다. 무시하면 점추정 는 (평균모형이 맞다면) 그럭저럭 살아남지만 표준오차가 심하게 과소평가되어, 아무 관계 없는 변수가 로 유의하게 나온다. GLM 실무에서 가장 자주 나는 사고다.
처방은 크게 셋이다.
- 산포모수 도입. 로 두고 (피어슨 카이제곱 기반)로 추정한 뒤, 모든 표준오차에 를 곱한다. 점추정은 그대로다.
- 분포를 바꾼다. 음이항(감마-포아송 혼합)이면 로 이차 분산함수를 얻는다. 과산포의 원인이 잠재 이질성이라는 서사가 있으면 이쪽이 정직하다.
- 준가능도. 웨더번(1974)의 관찰은 급진적이다. IRLS를 돌리는 데 실제로 필요한 것은 평균 와 분산함수 뿐이고, 완전한 확률분포는 필요 없다. 그래서 다음 준스코어를 0으로 두는 추정방정식만 정의한다.
평균모형만 옳으면 는 일치추정량이고, 분산함수가 틀려도 샌드위치 분산으로 표준오차를 고칠 수 있다. 대신 대가가 있다. 가능도가 아니므로 AIC를 그대로 쓸 수 없고(그래서 로 나눈 QAIC를 쓴다), 우도비 검정도 스케일 보정이 필요하다. 아카이케 정보기준을 준포아송 출력에 그대로 적용해 모형을 고르는 실수가 여기서 나온다.
반대 방향의 과소산포도 존재한다(예: 사건이 규칙적으로 간격을 두는 경우). 드물지만 있으면 검정이 보수적으로 변한다. 그리고 계수자료에서 0이 유난히 많은 것은 과산포가 아니라 0-팽창 문제일 수 있어서, 처방이 다르다.
6. 확장[편집]
- 반복측정·군집자료: 관측이 독립이 아니면 GLM의 표준오차가 무너진다. 주변모형이면 일반화 추정방정식(GEE), 개체별 효과를 모형화하려면 일반화 선형 혼합모형(GLMM)으로 간다. GLMM은 적분이 닫히지 않아 라플라스 근사나 적응 구적, 몬테카를로 방법이 필요하고, 여기서부터는 IRLS 한 방으로 끝나지 않는다.
- 비모수 확장: 선형예측자를 로 바꾼 것이 일반화 가법모형(GAM)이다.
- 정규화: 벌점을 붙이면 라쏘 로지스틱 회귀가 되고, 좌표 하강법으로 IRLS 안쪽 최소제곱을 대체해 푼다.
- 기계학습과의 접점: 소프트맥스 분류기는 다항 로짓 GLM 그 자체다. 심층 학습의 마지막 층 + 교차엔트로피 손실 조합은 “GLM의 설계행렬을 신경망이 학습한 표현으로 바꾼 것”으로 읽을 수 있다.
7. 관련 문서[편집]
- 지수족 · 최대우도추정 · 뉴턴-랩슨법
- 최소자승법 · 능형회귀 · 라쏘
- 아카이케 정보기준 · 교차검증 · 피셔 정보
- 로지스틱 회귀 · 소프트맥스 함수
- 최대 엔트로피 원리 · 심층 학습