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르미트 다항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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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치해석 양자역학 통계 마지막 수정: 2026-10-28 04:37:2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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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개요

에르미트 다항식
Hermite polynomials
구간 · 가중(−∞,∞)(-\infty,\infty), e−x2e^{-x^2} (물리) 또는 e−x2/2e^{-x^2/2} (확률)
점화식 (물리)Hn+1=2xHn−2nHn−1H_{n+1}=2xH_n-2nH_{n-1}
점화식 (확률)Hen+1=x Hen−n Hen−1He_{n+1}=x\,He_n-n\,He_{n-1}
관계Hn(x)=2n/2Hen(2 x)H_n(x)=2^{n/2}He_n(\sqrt2\,x)
노름²π 2nn!\sqrt\pi\,2^n n! (물리) · 2π n!\sqrt{2\pi}\,n! (확률)
쓰이는 곳양자 조화 진동자, 가우스-에르미트 구적, 다항식 카오스, 에지워스 전개

정규분포의 언어로 쓴 직교다항식. 물리학자와 확률론자가 서로 다른 사투리를 쓴다.

에르미트 다항식(Hermite polynomials)은 실수 전체에서 가우스 가중함수에 대해 직교하는 직교다항식 계열이다. 이름은 1864년 논문의 샤를 에르미트를 따르지만, 라플라스(1810)가 확률론에서, 체비쇼프(1859)가 이미 다룬 적이 있다.

두 가지 표준화가 공존하고, 이것이 실무 실수의 1순위다.1

  • 물리학자의 HnH_n: 가중 e−x2e^{-x^2}, H0=1H_0 = 1, H1=2xH_1 = 2x, H2=4x2−2H_2 = 4x^2 - 2, H3=8x3−12xH_3 = 8x^3 - 12x. 최고차 계수가 2n2^n. 양자역학 교과서와 scipy.special.eval_hermite, NumPy numpy.polynomial.hermite 가 이쪽이다.
  • 확률론자의 HenHe_n: 가중 e−x2/2e^{-x^2/2}(표준정규 밀도), He0=1He_0 = 1, He1=xHe_1 = x, He2=x2−1He_2 = x^2 - 1, He3=x3−3xHe_3 = x^3 - 3x. 최고차 계수가 1(모닉). scipy.special.eval_hermitenorm, NumPy hermite_e, 다항식 카오스 전개 문헌이 이쪽이다.

둘은 Hn(x)=2n/2Hen(2 x)H_n(x) = 2^{n/2}He_n(\sqrt2\,x) 로 이어진다. 확률론자 쪽의 장점은 X∼N(0,1)X \sim N(0,1) 이면 E[Hem(X)Hen(X)]=n! δmnE[He_m(X)He_n(X)] = n!\,\delta_{mn} 이라 「정규 확률변수의 다항식 함수」를 다룰 때 상수가 깔끔하다는 것이다. 직교다항식 일반론(가중 내적, 3항 점화식, 가우스 구적의 원리)은 직교다항식 문서가 다뤘으니, 여기서는 에르미트 고유의 성질과 계산 함정을 다룬다.

2. 기본 성질

물리학자 표준화로 적으면:

  • 점화식: Hn+1(x)=2xHn(x)−2nHn−1(x)H_{n+1}(x) = 2xH_n(x) - 2nH_{n-1}(x).
  • 미분: Hn′(x)=2nHn−1(x)H_n'(x) = 2nH_{n-1}(x). 미분하면 차수가 하나 내려간 같은 계열이 나온다 — 아펠 수열(Appell sequence)의 성질로, 확률론자 판에서는 Hen′=nHen−1He_n' = nHe_{n-1} 로 더 깔끔하다.
  • 로드리게스 공식: Hn(x)=(−1)nex2dndxne−x2H_n(x) = (-1)^n e^{x^2}\dfrac{d^n}{dx^n}e^{-x^2}. 가우스 함수를 nn 번 미분하면 에르미트 다항식 × 가우스가 나온다는 뜻이고, 확률론에서 정규 밀도의 도함수가 HenHe_n 으로 표현되는 이유다.
  • 생성함수: e2xt−t2=∑n≥0Hn(x)tnn!e^{2xt - t^2} = \sum_{n\ge0} H_n(x)\dfrac{t^n}{n!}.
  • 미분방정식: y′′−2xy′+2ny=0y'' - 2xy' + 2ny = 0 (에르미트 방정식). nn 이 정수일 때만 다항식 해가 있고, 이것이 다음 절의 양자화 조건이다.
  • 대칭: Hn(−x)=(−1)nHn(x)H_n(-x) = (-1)^nH_n(x). 짝수 차수는 짝함수, 홀수 차수는 홀함수.

3. 양자 조화 진동자 — 에르미트 함수

1차원 조화 진동자 H^=−ℏ22md2dx2+12mω2x2\hat H = -\tfrac{\hbar^2}{2m}\tfrac{d^2}{dx^2} + \tfrac12 m\omega^2x^2 의 슈뢰딩거 방정식을 무차원 좌표 ξ=xmω/ℏ\xi = x\sqrt{m\omega/\hbar} 로 쓰면, 정규화된 고유함수가

ψn(ξ)=12nn!π Hn(ξ) e−ξ2/2,En=ℏω(n+12)\psi_n(\xi) = \frac{1}{\sqrt{2^n n!\sqrt\pi}}\,H_n(\xi)\,e^{-\xi^2/2}, \qquad E_n = \hbar\omega\big(n + \tfrac12\big)

이다. 이 ψn\psi_n 을 에르미트 함수라고 부르며 L2(R)L^2(\mathbb R) 의 정규직교 기저를 이룬다. 에너지가 정수 간격으로 양자화되는 것은 「에르미트 방정식이 nn 이 정수일 때만 무한대에서 발산하지 않는 해를 갖는다」는 사실의 물리적 표현이다.

에르미트 함수에는 푸리에 변환의 고유함수라는 숨은 성질이 있다. 유니터리 규약 f^(k)=(2π)−1/2∫f(x)e−ikxdx\hat f(k) = (2\pi)^{-1/2}\int f(x)e^{-ikx}dx 에서 ψ^n=(−i)nψn\hat\psi_n = (-i)^n\psi_n. 위치 공간과 운동량 공간에서 조화 진동자 해가 같은 모양인 이유이고, 푸리에 변환의 고유값이 {1,−i,−1,i}\{1, -i, -1, i\} 넷뿐이라는 증명도 여기서 나온다.2

4. 계산 — 다항식은 넘치고 함수는 멀쩡하다

Hn(x)H_n(x) 자체는 금방 거대해진다. 점화식으로 x=10x = 10 에서 재면 H50(10)≈1.35×1061H_{50}(10) \approx 1.35\times10^{61}, H100(10)≈−1.87×10115H_{100}(10) \approx -1.87\times10^{115}, H200(10)≈−4.70×10238H_{200}(10) \approx -4.70\times10^{238} 이고, 조금만 더 가면 배정밀도 범위(∼1.8×10308\sim 1.8\times10^{308})를 넘는다. 반면 물리적으로 의미 있는 양인 에르미트 함수는 모든 nn, xx 에서 ∣ψn(x)∣≤π−1/4≈0.751\lvert\psi_n(x)\rvert \le \pi^{-1/4} \approx 0.751 로 유계다. ψ200\psi_{200} 의 최댓값을 [0,25][0, 25] 에서 찾으면 0.410 이다.

그러니 고차 계산은 HnH_n 을 만든 뒤 정규화하지 말고, 정규화된 함수의 점화식을 직접 쓴다:

ψn+1(x)=2n+1 x ψn(x)−nn+1 ψn−1(x),ψ0=π−1/4e−x2/2.\psi_{n+1}(x) = \sqrt{\frac{2}{n+1}}\,x\,\psi_n(x) - \sqrt{\frac{n}{n+1}}\,\psi_{n-1}(x), \qquad \psi_0 = \pi^{-1/4}e^{-x^2/2}.

이 점화식은 전방 방향으로 안정하고(진동 영역에서 우세해·열세해 문제가 없다) 넘치지 않는다. 다만 ψ0\psi_0 의 e−x2/2e^{-x^2/2} 가 x≳38.6x \gtrsim 38.6 에서 언더플로해 0 이 되는데, 그 영역에서도 고차 ψn\psi_n 은 0 이 아닐 수 있다(고전 전환점 2n+1\sqrt{2n+1} 이 그보다 멀면). 그런 경우에는 로그 스케일로 점화식을 돌리거나 점근 전개를 쓴다. 급수 ∑cnHn(x)\sum c_nH_n(x) 를 평가할 때는 클렌쇼 점화식이 같은 3항 점화식을 거꾸로 돌려 처리한다.

5. 가우스-에르미트 구적

가중 e−x2e^{-x^2} 에 대한 가우스 구적은 HnH_n 의 근을 노드로 쓴다:

∫−∞∞f(x)e−x2dx≈∑i=1nwif(xi).\int_{-\infty}^{\infty} f(x)e^{-x^2}dx \approx \sum_{i=1}^{n} w_if(x_i).

노드와 가중치는 3항 점화식의 계수로 만든 대칭 삼중대각(야코비) 행렬의 고유값 분해로 구한다(골럽-웰시 1969). NumPy hermgauss 로 재면:

nn최대 노드2n+1\sqrt{2n+1}최소 가중치
103.444.587.6×10−67.6\times10^{-6}
205.396.402.2×10−132.2\times10^{-13}
509.1810.051.8×10−371.8\times10^{-37}
10013.4114.185.9×10−795.9\times10^{-79}
20019.3420.022.2×10−1632.2\times10^{-163}

최대 노드는 고전 전환점 2n+1\sqrt{2n+1} 안쪽에서 대략 2n\sqrt{2n} 처럼 자라고, 바깥쪽 가중치는 무섭게 작아진다. nn 을 수백 이상으로 올리면 최소 가중치가 언더플로하므로, 아주 고차의 규칙은 골럽-웰시 대신 점근 공식 기반의 O(n)O(n) 알고리즘(헤일·타운센드 계열)을 쓴다. 또 가중치 대부분이 쓸모없을 만큼 작다는 것은 노드 수를 늘려도 꼬리 쪽 표본은 거의 기여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.

정규분포 기댓값은 변수 변환 하나로 이 규칙이 된다. X∼N(μ,σ2)X \sim N(\mu, \sigma^2) 이면

E[f(X)]≈1π∑i=1nwi f(μ+2 σxi)E[f(X)] \approx \frac{1}{\sqrt\pi}\sum_{i=1}^n w_i\,f\big(\mu + \sqrt2\,\sigma x_i\big)

이고, 확률론자 판 hermegauss 를 쓰면 2\sqrt2 없이 가중치를 2π\sqrt{2\pi} 로 나누면 된다. 불확실성 정량화에서 확률적 배치(stochastic collocation)의 1차원 부품이 바로 이것이다.

매끄럽지 않은 피적분함수는 손해다. X∼N(0,1)X \sim N(0,1) 에 대해 E[cos⁡X]=e−1/2E[\cos X] = e^{-1/2} 는 n=10n = 10 에서 오차 1.2×10−121.2\times10^{-12}, n=20n = 20 에서 기계 정밀도로 수렴하지만, E∣X∣=2/πE\lvert X\rvert = \sqrt{2/\pi} 는 상대오차가 n=10,20,40,80n = 10, 20, 40, 80 에서 4.3%, 2.1%, 1.0%, 0.52% — 노드를 두 배로 해야 오차가 겨우 반이 되는 O(1/n)O(1/n) 수렴이다. 원점의 꺾임 하나가 지수 수렴을 대수 수렴으로 끌어내린다. 옵션 수익구조 max⁡(X−K,0)\max(X - K, 0), 문턱이 있는 고장 판정 같은 피적분함수에서 가우스-에르미트를 그대로 쓰면 이 꼴이 된다 — 꺾이는 점에서 구간을 나누거나 다른 방법을 쓴다.3

6. 확률과 통계에서

  • 다항식 카오스. 위너(1938)의 동질 카오스는 정규 입력의 함수를 HenHe_n 으로 전개한 것이다. 시우·카르니아다키스(2002)가 이것을 위너-아스키 체계로 일반화해 입력 분포마다 짝이 맞는 계열(균등-르장드르, 감마-라게르, 베타-야코비)을 쓰게 했다. 자세한 것은 다항식 카오스 전개.
  • 에지워스·그램-샤를리에 전개. 정규에 가까운 분포의 밀도를 φ(x)[1+κ36He3(x)+κ424He4(x)+⋯]\varphi(x)\big[1 + \tfrac{\kappa_3}{6}He_3(x) + \tfrac{\kappa_4}{24}He_4(x) + \cdots\big] 처럼 정규 밀도 × 에르미트 다항식 급수로 보정한다(κ\kappa 는 표준화 누적량). 꼬리에서 밀도가 음수가 될 수 있다는 고질병이 있어 꼬리확률 추정에는 조심해야 한다.
  • 정규 확률변수의 비선형 함수. f(X)=∑ncnn!Hen(X)f(X) = \sum_n \frac{c_n}{n!}He_n(X), cn=E[f(X)Hen(X)]c_n = E[f(X)He_n(X)] 로 쓰면 상관된 정규 쌍 (X,Y)(X, Y) 에 대해 E[f(X)g(Y)]=∑ncndnn!ρnE[f(X)g(Y)] = \sum_n \frac{c_nd_n}{n!}\rho^n 이 된다(멜러 공식의 따름정리). 신호처리에서 비선형 검출기를 통과한 가우스 잡음의 자기상관을 구할 때 쓰는 고전 도구다.

7. 관련 문서

8. Footnotes

  1. 논문 두 편의 계수를 섞어 쓰다가 2n/22^{n/2} 배씩 틀리는 사고는 이 바닥의 통과의례다. 함수 이름에 norm 이나 _e 가 붙어 있는지 먼저 확인하자. ↩

  2. 푸리에 변환을 네 번 하면 원래 함수로 돌아오므로(F4=I\mathcal F^4 = I) 고유값은 1 의 네제곱근뿐이다. 에르미트 함수가 그 네 고유공간에 n mod 4n \bmod 4 로 깔끔하게 나눠 들어간다. 「분수 푸리에 변환」은 이 고유값에 분수 지수를 씌워 정의하는데, 광학에서는 그걸 렌즈 몇 장으로 실제로 만든다. ↩

  3. 구적 규칙은 피적분함수가 다항식과 얼마나 닮았는지로 성능이 갈린다. 절댓값 함수는 다항식 입장에서 「한 점만 빼면 완벽한 직선 두 개」라 오히려 제일 싫어하는 부류다. 노드를 80개 넣고 0.5% 오차를 보면 현타가 온다. ↩

검증 자료

이 문서의 주요 출처

  1. NIST Digital Library of Mathematical Functions, §18 Orthogonal Polynomials (Hermite)
  2. N. Wiener (1938), The homogeneous chaos, American Journal of Mathematics 60(4), 897-936
  3. G. H. Golub & J. H. Welsch (1969), Calculation of Gauss quadrature rules, Mathematics of Computation 23(106), 221-230
  4. D. Xiu & G. E. Karniadakis (2002), The Wiener-Askey polynomial chaos for stochastic differential equations, SIAM Journal on Scientific Computing 24(2), 619-644
  5. NumPy documentation, numpy.polynomial.hermite.hermgauss / hermite_e.hermegaus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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