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제 ∥f∥p=∥g∥q=1 로 정규화하고(0 이면 자명하고, 아니면 나눠 주면 된다) 점마다 영 부등식을 적용해 적분한다:
∫∣fg∣≤p1∫∣f∣p+q1∫∣g∣q=p1+q1=1.
끝이다. 정규화를 풀면 원래 부등식이 된다. 등호 조건도 여기서 바로 읽힌다 — 거의 모든 점에서∣f∣p 와 ∣g∣q 가 같은 상수배여야 한다.
등호를 실제로 만들어 보면 감이 온다. x=(3,−1,4,−1,5), p=3 에 대해 yi=sign(xi)∣xi∣p−1 로 두면 y=(9,−1,16,−1,25) 이고, ⟨x,y⟩=218 과 ∥x∥3∥y∥3/2 가 배정밀도 반올림 수준(마지막 자리)까지 같다. 이 y 를 고르는 공식이 아래 쌍대 노름 절의 주인공이다.
같은 두 벡터에 대해서도 p 를 바꾸면 상한이 바뀐다. x=(3,−1,4,−1,5), y=(2,7,−1,8,2) 로 재 보면(⟨x,y⟩=−3):
p
q
상한 ∥x∥p∥y∥q
1
∞
112.0
1.5
3
84.65
2
2
79.65 (코시-슈바르츠)
2.48
1.68
78.87 (최소)
3
1.5
79.27
∞
1
100.0
이 경우엔 p≈2.48 이 코시-슈바르츠보다 조금 더 조인다. 반대로 상한 자체는 실제 값 3 에서 한참 멀다 — 부호가 상쇄되는 것을 횔더는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(절대값을 씌운 ∑∣xiyi∣ 을 누르는 부등식이니까). 실무 교훈: 오차 추정에서 횔더를 쓰는 순간 상쇄는 포기한 것이다. 상한이 비관적인 이유의 절반은 여기서 온다.
가 된다. 즉 ℓp 의 쌍대 노름은 ℓq 다. ℓ1↔ℓ∞, ℓ2↔ℓ2. 함수공간에서는 1≤p<∞ 이면 Lp 의 쌍대공간이 Lq 와 같다(리스 표현). 이 한 줄이 최적화와 머신러닝 곳곳에 박혀 있다.
라쏘의 λmax.21∥y−Xβ∥22+λ∥β∥1 의 해가 β=0 이 될 조건은 0 이 부분기울기 −XTy+λ∂∥0∥1 에 들어가는 것, 즉 ∥XTy∥∞≤λ 다. ℓ1 의 단위공 쌍대가 ℓ∞ 단위공이기 때문이다. 라쏘 경로 계산이 λmax=∥XTy∥∞ 에서 출발하는 이유다(목적함수를 1/(2n) 로 정규화한 scikit-learn 관례에서는 n 으로 한 번 더 나눈다).
최악의 섭동. 선형 점수 wTx 에 ∥δ∥∞≤ε 인 섭동을 넣을 때 점수 변화의 최댓값은 ε∥w∥1 이고, 그 최댓값을 내는 섭동이 δ=εsign(w) 다. 굿펠로 등(2015)의 FGSM 이 기울기의 부호만 쓰는 이유가 정확히 이 등호 조건이다. 성분의 평균 크기가 m 이면 ∥w∥1≈mn 이라 변화량 εmn 이 차원 n 에 비례해 자라므로, 픽셀당 아주 작은 ε 으로도 점수가 크게 움직인다 — 굿펠로 등이 적대적 예제의 「선형성 가설」로 든 논리다.
행렬 노름.유도 노름∥A∥1(최대 열합)과 ∥A∥∞(최대 행합)는 서로 쌍대이고 ∥AT∥∞=∥A∥1 이다.
노름 동치 상수.Rn 에서 ∥x∥1=⟨∣x∣,1⟩≤∥x∥2∥1∥2=n∥x∥2. 일반적으로 p<r 이면 ∥x∥p≤n1/p−1/r∥x∥r 이고, 등호는 모든 성분의 크기가 같을 때다(x=1 이면 ∥x∥1=1000=1000⋅1000). 수렴 판정 노름을 바꾸면 허용오차가 이만큼 달라진다는 뜻이다.
민코프스키 부등식(= Lp 의 삼각부등식) ∥f+g∥p≤∥f∥p+∥g∥p 은 횔더로 증명한다. ∣f+g∣p≤∣f∣∣f+g∣p−1+∣g∣∣f+g∣p−1 의 각 항에 횔더를 쓰면 (p−1)q=p 라 지수가 맞아떨어진다. 즉 ∥⋅∥p 가 노름이라는 사실 자체가 횔더 덕분이다. p<1 에서는 삼각부등식이 깨져 노름이 아니게 되는데, 바로 그 구간에서 켤레 지수가 음수가 되어 횔더가 뒤집힌다.
여러 개로의 확장.1/p1+⋯+1/pk=1/r 이면 ∥f1⋯fk∥r≤∏∥fi∥pi. 귀납법으로 바로 나온다.
Lp 노름의 로그 볼록성(보간 부등식).1/r=θ/p+(1−θ)/q, 0≤θ≤1 이면
∥f∥r≤∥f∥pθ∥f∥q1−θ.
∣f∣r=∣f∣θr∣f∣(1−θ)r 에 지수 p/(θr), q/((1−θ)r) 의 횔더를 쓰면 끝이다. 위의 x 로 r=2, p=1, q=∞ (θ=1/2) 를 재면 7.21≤14⋅5=8.37. 이것을 연산자로 끌어올린 것이 리스-토린 보간 정리이고, 그 가장 싼 따름정리가 수치선형대수에서 매일 쓰는
∥A∥2≤∥A∥1∥A∥∞
다. A=(1324) 이면 ∥A∥1=6, ∥A∥∞=7, 상한 42=6.48, 실제 ∥A∥2=5.465. 특이값 분해 없이 2-노름의 상한을 O(n2) 에 얻는 방법이라 조건수 추정기들이 즐겨 쓴다.
확률공간에서는 방향이 뒤집힌다. 전체 측도가 1 이면 g=1 로 두고 횔더를 쓴 결과로 p<r 일 때 ∥X∥p≤∥X∥r(랴푸노프 부등식). 즉 E∣X∣≤EX2 — 평균 절대오차는 RMS 오차를 넘지 못한다. 셈 측도(유한 벡터)에서는 거꾸로 ∥x∥r≤∥x∥p 다. 「높은 p-노름이 더 크냐 작으냐」가 헷갈리면 측도가 확률이냐 셈이냐를 먼저 보면 된다.2
∥x∥p=(∑∣xi∣p)1/p 를 식 그대로 계산하면 ∣xi∣ 가 10155 만 넘어도 제곱이 넘친다(배정밀도 최대 약 1.8×10308). 실제로 x=(10200,10200) 의 2-노름을 순진하게 계산하면 오버플로 예외가 나지만, hypot 은 1.414×10200 을 돌려준다. 해법은 최댓값 s=max∣xi∣ 로 나눠 s(∑∣xi/s∣p)1/p 로 계산하는 것이다. BLAS 의 nrm2 는 이 문제 때문에 크기 구간별로 다른 스케일을 쓰는 블루(1978)의 방식을 쓴다.3p 가 클수록 넘치는 문턱이 낮아지니(∣xi∣p), p=10 같은 고차 노름은 스케일링 없이는 1031 만 넘어도 무너진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