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개요
| 오른슈타인-울렌벡 과정 Ornstein–Uhlenbeck process | |
|---|---|
| SDE | |
| 정상 분포 | |
| 자기공분산 | |
| 스펙트럼 | 로렌츠형 |
| 반감기 | |
| 제안 | 울렌벡·오른슈타인 (1930) |
| 다른 이름 | 평균회귀 과정, 바시첵 모형(금융), 색잡음 |
브라운 운동에 고무줄을 달면 생기는 것.
오른슈타인-울렌벡 과정(Ornstein–Uhlenbeck process, OU 과정)은 평균 쪽으로 세기 의 복원력을 받으면서 백색잡음 에 흔들리는 연속시간 확률과정이다. 식으로는
한 줄이다. 브라운 운동은 시간이 갈수록 분산이 끝없이 커지지만, OU 과정은 복원력 때문에 분산이 에서 멈춘다. 그래서 “출렁이지만 멀리 도망가지는 않는” 모든 것 — 유체 속 입자의 속도, 광트랩에 갇힌 구슬의 위치, 금리, 두 주식의 가격 차 — 의 기본 모형이 된다.
이름은 1930년 조지 울렌벡과 레너드 오른슈타인이 랑주뱅 동역학의 속도 방정식을 풀어 브라운 입자 속도의 통계를 구한 논문에서 왔다.1 이 문서는 해를 닫힌 꼴로 적고, 그걸로 정확한 시뮬레이션·이산화 오차·모수 추정을 다룬다. 이산 시간판인 AR(1) 과의 관계는 자기회귀 모형에, 확률밀도의 시간 변화는 포커-플랑크 방정식에 있다.
2. 닫힌 꼴 해와 통계량
선형 SDE 라 적분인자 를 곱하면 이토 적분 하나로 풀린다.
확률적분의 피적분함수가 결정론적이므로 는 가우스 분포를 따르고, 평균과 분산은
에서 정상 분포 로 간다. 정상 상태에서 자기공분산은 지수 감쇠
이고, 위너-힌친 관계로 푸리에 변환하면 로렌츠형 스펙트럼 이 나온다(파워 스펙트럼). 저주파에서는 평평하고 에서 로 떨어진다. 즉 OU 과정은 코너 주파수 위를 잘라 낸 백색잡음이고, 물리 쪽에서 “색잡음”이라 부르면 열에 아홉은 이것이다. 광집게 보정에서 구슬 위치 스펙트럼의 코너 주파수 를 맞추는 것이 정확히 이 로렌츠 곡선 피팅이다.
정리 몇 가지가 이 과정의 위상을 말해 준다.
- 두브 정리. 정상이고, 가우스이고, 마르코프인 (비퇴화) 과정은 상수 차이를 빼면 OU 과정뿐이다.2 셋 중 하나라도 버리지 않는 한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뜻이다.
- 시간 변환. 로 표준 위너 과정을 시간축만 늘려 OU 과정을 만들 수 있다. 첫 통과 문제를 풀 때 쓰는 고전 트릭이다.
- 반감기 는 평균에서 벗어난 편차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대 시간이다. 금융의 평균회귀 전략은 이 숫자로 보유 기간을 잡는다.
3. 정확한 시뮬레이션 — 오일러를 쓸 이유가 없다
확률미분방정식을 보면 먼저 오일러-마루야마를 떠올리지만, OU 과정은 전이 분포가 가우스로 정확히 알려져 있으므로 어떤 에서도 오차 없이 다음 값을 뽑을 수 있다.
이것이 길레스피(1996)가 정리한 정확 갱신식이다.3 비용은 오일러와 같다(지수 하나는 미리 계산해 둔다). 같은 논문은 의 시간 적분 — 예컨대 OU 속도에서 얻는 위치 — 도 와 결합된 2변수 가우스로 정확히 갱신하는 식을 준다.
반대로 오일러-마루야마 는 정상 분산부터 틀린다. 이 재귀식은 계수 짜리 AR(1) 이므로 정상 분산이
이 되어 참값 보다 배 크다. 직접 돌려 보면(, 20만 스텝):
| 예측 비율 | 측정 분산 (참값 0.5) | |
|---|---|---|
| 0.1 | 1.053 | 0.520 |
| 0.5 | 1.333 | 0.662 |
| 1.0 | 2.000 | 1.000 |
면 아예 발산한다. 복원력이 강한(강성인) 모드가 섞인 다차원 계에서 이 편향이 조용히 온도를 올린다는 점이 랑주뱅 동역학 적분기들이 BAOAB 같은 분할 도식으로 OU 단계를 정확히 푸는 이유다.
4. 모수 추정
간격 로 관측한 OU 과정은 정확히 AR(1) 이므로, 최소제곱으로 를 구하고 , 잔차 분산에서 를 되돌린다. 이게 곧 최대우도 추정이다.
함정은 의 정밀도가 관측 개수가 아니라 총 관측 기간 로 정해진다는 것이다. 연속 관측 극한에서 이므로, 반감기의 몇 배 정도만 관측했다면 샘플링을 아무리 촘촘히 해도 는 거의 모른다. 짧은 표본에서 는 위쪽으로 치우치는 경향도 있다 — “평균회귀가 빠르다”는 결론이 실제보다 자주 나온다. 반면 는 촘촘히 관측할수록 잘 맞는다(이차변동). 이 비대칭은 단위근 검정의 검정력이 1 근처에서 낮은 것과 같은 현상이다.
5. 어디에 쓰나
- 물리. 원래 문제인 브라운 입자의 속도, 광트랩·AFM 캔틸레버의 열잡음, 레이저 위상잡음. 과감쇠 극한에서는 위치 자체가 OU 과정이다.
- 난류 분산 모형. 라그랑주 확률 모형에서 유체 입자 속도를 OU 형태의 랑주뱅 식으로 굴린다. 포프의 단순 랑주뱅 모형이 대표적이며, 라그랑주 적분 시간이 역할을 한다.
- 금융. 바시첵(1977) 단기금리 모형이 바로 OU 과정이다(음의 금리를 허용한다는 비판이 붙어 다녔고, 그게 CIR 모형의 출발점이 됐다). 공적분 관계의 스프레드를 OU 로 보고 반감기로 진입·청산을 정하는 것이 페어 트레이딩의 표준 틀이다.
- 기계학습. 연속 행동 강화학습(DDPG)이 탐색 잡음으로 OU 과정을 썼다. 시간상관이 있어 관성 있는 물리계에서 백색잡음보다 탐색이 매끄럽다는 이유였다.
- 확산 생성 모형. 분산 보존형 순방향 확산은 OU 과정이다. 데이터를 표준 정규분포로 끌어당기는 고무줄이 곧 다.
- 이탈 문제. OU 과정이 문턱을 처음 넘는 시간은 평균 첫 통과 시간의 대표 예제이고, 비선형 퍼텐셜로 일반화하면 크라머스 탈출률이 된다.
6. 관련 문서
- 확률미분방정식 · 이토 적분 · 브라운 운동
- 랑주뱅 동역학 · 포커-플랑크 방정식 · 광집게
- 자기회귀 모형 · 파워 스펙트럼 · 상관함수
- 공적분 · 단위근 검정 · 페어 트레이딩
- 평균 첫 통과 시간 · 크라머스 탈출률
7. Footnotes
-
정확히는 랑주뱅 식에서 위치가 아니라 속도가 OU 과정이다. 위치는 그 적분이라 짧은 시간에는 탄도적으로(), 긴 시간에는 확산적으로() 퍼진다. 아인슈타인의 1905년 확산 이론이 짧은 시간에서 틀리는 이유를 이 논문이 메워 줬다. ↩
-
그래서 “가우스·마르코프·정상인 잡음 모형을 새로 제안합니다”라는 논문은 대부분 OU 를 다른 기호로 다시 쓴 것이다. 두브가 1942년에 이미 스포일러를 해 뒀다. ↩
-
정확 해가 있는데도 오일러로 돌리는 코드가 생각보다 많다. 대개 “일반 SDE 솔버에 OU 를 넣어 봤다”가 사연이고, 그 결과 정상 분산이 몇 퍼센트 부풀어 있다. 디버깅 국룰: 정상 분산부터 찍어 봐라. ↩
이 문서의 주요 출처
- G. E. Uhlenbeck, L. S. Ornstein (1930), On the theory of the Brownian motion, Physical Review 36, 823-841
- J. L. Doob (1942), The Brownian movement and stochastic equations, Annals of Mathematics 43(2), 351-369
- D. T. Gillespie (1996), Exact numerical simulation of the Ornstein-Uhlenbeck process and its integral, Physical Review E 54, 2084-2091
- O. Vasicek (1977), An equilibrium characterization of the term structure,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5(2), 177-188
- S. B. Pope (2000), Turbulent Flows, Cambridge University Press (Ch. 12, Langevin models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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