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일러-매클로린 공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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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치해석 마지막 수정: 2026-10-23 04:26:1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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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개요

오일러-매클로린 공식
Euler–Maclaurin Formula
한 줄 요약합 = 적분 + 끝점 보정 + 베르누이 수 × 끝점 도함수
계수B2k/(2k)!B_{2k}/(2k)! — 1/12, −1/720, 1/30240, …1/12,\ -1/720,\ 1/30240,\ \dots
성질일반적으로 발산하는 점근 전개, 최적 절단이 있다
낳은 것사다리꼴 공식 오차 h2,h4,…h^2, h^4, \dots · 롬베르그 · 스털링 급수
숨은 결론주기함수의 사다리꼴 공식은 지수 수렴
시기오일러(1730년대)·매클로린(1742) 독립 발견

이산 합과 연속 적분 사이의 차이를 끝점에서의 정보만으로 정확히 장부 정리하는 공식.

오일러-매클로린 공식(Euler–Maclaurin formula)은 매끄러운 함수 ff 의 정수점 합을 적분과 끝점 도함수로 표현하는 공식이다. 정수 a<ba < b 에 대해

∑k=abf(k)=∫abf(x) dx+f(a)+f(b)2+∑j=1pB2j(2j)!(f(2j−1)(b)−f(2j−1)(a))+Rp\sum_{k=a}^{b} f(k) = \int_a^b f(x)\,dx + \frac{f(a) + f(b)}{2} + \sum_{j=1}^{p} \frac{B_{2j}}{(2j)!}\Bigl(f^{(2j-1)}(b) - f^{(2j-1)}(a)\Bigr) + R_p

이고, B2jB_{2j} 는 베르누이 수(B2=1/6B_2 = 1/6, B4=−1/30B_4 = -1/30, B6=1/42B_6 = 1/42, …)다. 나머지는

∣Rp∣≤2ζ(2p)(2π)2p∫ab∣f(2p)(x)∣ dx\lvert R_p\rvert \le \frac{2\zeta(2p)}{(2\pi)^{2p}} \int_a^b \bigl\lvert f^{(2p)}(x)\bigr\rvert\,dx

로 묶인다. 오일러가 1730년대 급수 계산용으로, 매클로린이 1742년 『유율론』에서 서로 독립적으로 얻었다.

수치해석에서는 이 공식이 두 방향으로 쓰인다. 적분 → 합 방향으로 읽으면 수치적분의 사다리꼴 공식 오차가 h2,h4,h6,…h^2, h^4, h^6, \dots 의 짝수 거듭제곱으로만 전개된다는 정리가 되고, 이것이 리처드슨 외삽법·롬베르그 적분의 근거다. 합 → 적분 방향으로 읽으면 천천히 수렴하는 급수를 앞 몇 항만 더하고 나머지를 적분과 보정항으로 메우는 급수 가속 기법이 된다. 그리고 공식 자체가 점근 급수라서, 항을 무한정 늘리면 오히려 망가진다는 함정도 같이 딸려 온다.

2. 어디서 나오는가 — 부분적분의 반복

한 칸 [0,1][0,1] 에서 시작하자. B1(x)=x−12B_1(x) = x - \tfrac12 로 두면 B1′=1B_1' = 1 이므로 부분적분 한 번에

∫01f(x) dx=f(0)+f(1)2−∫01B1(x)f′(x) dx.\int_0^1 f(x)\,dx = \frac{f(0) + f(1)}{2} - \int_0^1 B_1(x) f'(x)\,dx.

첫 항이 칸 하나짜리 사다리꼴 공식이고, 남은 적분이 오차다. B1B_1 을 적분해 평균 0 인 2차 다항식 B2(x)/2B_2(x)/2 를 만들고 다시 부분적분하면 끝점 항 B22!(f′(1)−f′(0))\tfrac{B_2}{2!}(f'(1) - f'(0)) 가 나오고, 이를 반복하면 베르누이 다항식 Bk(x)B_k(x) 와 그 끝점값인 베르누이 수가 차례로 튀어나온다. 홀수 차수 B2j+1(0)=B2j+1(1)=0B_{2j+1}(0) = B_{2j+1}(1) = 0 (j≥1j \ge 1) 이라 홀수 도함수 항만 남고 계수는 짝수 베르누이 수뿐이다. 칸을 aa 부터 bb 까지 이어 붙이면 안쪽 끝점 항이 서로 소거되어(베르누이 다항식을 주기적으로 연장한 함수를 쓰면 매끄럽게 이어진다) 바깥 끝점 aa, bb 의 항만 남는다. 이 「안쪽은 소거, 바깥만 남는다」가 공식의 모든 쓰임새의 원천이다.

3. 사다리꼴 공식의 오차 전개

간격 h=(b−a)/nh = (b-a)/n 의 합성 사다리꼴 공식 T(h)T(h) 에 위 공식을 쓰면

T(h)−∫abf dx=h212(f′(b)−f′(a))−h4720(f′′′(b)−f′′′(a))+h630240(f(5)(b)−f(5)(a))−⋯T(h) - \int_a^b f\,dx = \frac{h^2}{12}\bigl(f'(b) - f'(a)\bigr) - \frac{h^4}{720}\bigl(f'''(b) - f'''(a)\bigr) + \frac{h^6}{30240}\bigl(f^{(5)}(b) - f^{(5)}(a)\bigr) - \cdots

이다. 검산: f=exf = e^x, [0,1][0, 1].

nn실제 오차1항 h212(e−1)\tfrac{h^2}{12}(e - 1)1항 뺀 나머지2항 −h4720(e−1)-\tfrac{h^4}{720}(e - 1)
48.9401×10−38.9401\times10^{-3}8.9494×10−38.9494\times10^{-3}−9.308×10−6-9.308\times10^{-6}−9.322×10−6-9.322\times10^{-6}
82.2368×10−32.2368\times10^{-3}2.2374×10−32.2374\times10^{-3}−5.824×10−7-5.824\times10^{-7}−5.826×10−7-5.826\times10^{-7}
165.5930×10−45.5930\times10^{-4}5.5934×10−45.5934\times10^{-4}−3.641×10−8-3.641\times10^{-8}−3.642×10−8-3.642\times10^{-8}

1항이 오차를 셋째 자리까지, 2항이 나머지를 다시 셋째 자리까지 맞힌다. 이 표에서 세 가지가 나온다.

  • 끝점 도함수를 알면 공짜로 차수를 올린다. T(h)−h212(f′(b)−f′(a))T(h) - \tfrac{h^2}{12}(f'(b) - f'(a)) 는 4차 정확도다(「끝점 보정 사다리꼴」). 도함수 대신 끝점 근처 함수값의 유한차분으로 바꾼 것이 그레고리 공식이다.
  • 짝수 차수만 있으니 외삽이 두 배로 효율적이다. hh 와 h/2h/2 결과를 (4T(h/2)−T(h))/3(4T(h/2) - T(h))/3 로 섞으면 h2h^2 항이 지워지고 다음이 h4h^4 다. 이 표를 계속 쌓은 것이 롬베르그 적분이고, 첫 열 외삽이 정확히 심프슨 공식이 된다.
  • 격자 수렴 지수의 이론 차수 p=2p = 2 가 어디서 오는가도 이 표가 답한다. 관측 차수가 2 에서 벗어나면 끝점에서 함수가 매끄럽지 않거나(특이점), 아직 점근 영역이 아니라는 신호다.

4. 주기함수 — 오차항이 전부 사라질 때

ff 가 주기 b−ab - a 의 매끄러운 주기함수면 f(2j−1)(b)=f(2j−1)(a)f^{(2j-1)}(b) = f^{(2j-1)}(a) 가 모든 jj 에서 성립해 보정항이 전부 0 이 된다. 그렇다고 오차가 정확히 0 은 아니다 — 공식이 발산하는 점근 급수라 「모든 항이 0」 은 「어떤 거듭제곱 h2ph^{2p} 보다도 빨리 줄어든다」는 뜻일 뿐이다. 실제로 ff 가 띠 영역에서 해석적이면 오차는 지수적으로 준다(트레페텐-바이더만 2014).

∫02πecos⁡x dx=2πI0(1)\int_0^{2\pi} e^{\cos x}\,dx = 2\pi I_0(1) 을 nn 점 사다리꼴로 재면:

nn481216
오차3.4×10−23.4\times10^{-2}1.3×10−61.3\times10^{-6}6.5×10−126.5\times10^{-12}9.3×10−189.3\times10^{-18}

16점에 배정밀도를 넘는다. 주기함수에서는 같은 점 수의 가우스 구적보다도 대개 낫다. 이 사실이 스펙트럴 방법의 주기 경계 문제, 복소 평면의 원 위 적분(코시 적분으로 도함수·행렬 함수 계산), 그리고 클렌쇼-커티스 구적(변수 치환 x=cos⁡θx = \cos\theta 로 비주기 적분을 주기 적분으로 바꾼다)이 사다리꼴 공식을 쓰는 이유다. 「사다리꼴은 2차짜리 저급 공식」이라는 통념은 비주기 함수에서만 맞다1.

5. 합을 적분으로 — 급수 가속과 스털링

반대 방향으로 쓰면 꼬리 합을 메울 수 있다. ∑k=N+1∞f(k)\sum_{k=N+1}^{\infty} f(k) 는

∫N∞f dx−f(N)2−∑j=1pB2j(2j)!f(2j−1)(N)\int_N^{\infty} f\,dx - \frac{f(N)}{2} - \sum_{j=1}^{p} \frac{B_{2j}}{(2j)!} f^{(2j-1)}(N)

로 근사된다. 바젤 문제 ζ(2)=∑1/k2=π2/6\zeta(2) = \sum 1/k^2 = \pi^2/6 로 재 보자. 앞 N=10N = 10 항만 더하면 오차가 9.5×10−29.5\times10^{-2} 다. 꼬리를 적분과 f(N)/2f(N)/2 로 메우면(p=0p = 0) 1.7×10−41.7\times10^{-4}, 보정항을 하나씩 더하면

3.3×10−7, 2.3×10−9, 3.3×10−11, 7.3×10−13, 2.4×10−14, 1.1×10−15, 6.6×10−173.3\times10^{-7},\ 2.3\times10^{-9},\ 3.3\times10^{-11},\ 7.3\times10^{-13},\ 2.4\times10^{-14},\ 1.1\times10^{-15},\ 6.6\times10^{-17}

로, 10항짜리 합에 보정항 7개를 얹어 16자리를 맞힌다. 오일러가 손으로 바젤 합을 여러 자리까지 계산해 π2/6\pi^2/6 을 추측한 것이 이 공식 덕이다2.

같은 방법을 ∑k=1nln⁡k=ln⁡n!\sum_{k=1}^{n}\ln k = \ln n! 에 쓰면 스털링 급수

ln⁡n!∼nln⁡n−n+12ln⁡(2πn)+112n−1360n3+⋯\ln n! \sim n\ln n - n + \tfrac12\ln(2\pi n) + \frac{1}{12n} - \frac{1}{360n^3} + \cdots

가 나온다. 단, 상수 12ln⁡2π\tfrac12\ln 2\pi 는 오일러-매클로린이 정해 주지 않는다(공식은 「어떤 상수」까지만 알려 준다). 그 값은 월리스 곱이나 가우스 적분으로 따로 정한다. n=10n = 10 에서 처음 네 항까지 쓴 근사의 나머지는 8.33×10−38.33\times10^{-3} 이고 1/(12n)1/(12n) 을 더하면 2.8×10−62.8\times10^{-6}, −1/(360n3)-1/(360n^3) 까지 더하면 7.8×10−97.8\times10^{-9} 로 준다. 이것이 감마 함수를 큰 인자에서 계산하는 표준 경로다.

6. 발산과 최적 절단

베르누이 수는 ∣B2j∣∼4πj (j/πe)2j\lvert B_{2j}\rvert \sim 4\sqrt{\pi j}\,(j/\pi e)^{2j} 로 계승보다 빠르게 자란다. 그래서 끝점 도함수가 f(m)∼m!f^{(m)} \sim m! 로 자라는 평범한 함수(1/x21/x^2, ln⁡x\ln x 같은)에서는 보정항 급수가 발산한다. 위 바젤 예에서 N=2N = 2 로 잡으면(앞 2항만 더함) 보정항 개수 pp 에 따른 오차가

pp12468101214
오차9.0×10−49.0\times10^{-4}1.4×10−41.4\times10^{-4}2.2×10−52.2\times10^{-5}1.5×10−51.5\times10^{-5}3.4×10−53.4\times10^{-5}1.8×10−41.8\times10^{-4}2.0×10−32.0\times10^{-3}4.2×10−24.2\times10^{-2}

로, p≈6p \approx 6 에서 바닥을 찍고 다시 커진다. 전형적인 점근 급수의 최적 절단이다 — 최소 오차는 대략 가장 작은 항의 크기이고, 시작점 NN 을 키우면 그 바닥이 급격히 내려간다(N=10N = 10 에서는 p=7p = 7 에서도 아직 줄고 있었다). 실무 요령은 그래서 「항을 늘리지 말고 NN 을 늘려라」다. 롬베르그 표를 너무 깊이 파면 정확도가 나빠지는 것도 같은 이유이고, 이것은 반올림 탓만이 아니다.

공식이 전제하는 것은 끝점에서의 매끄러움이다. ∫01x dx\int_0^1\sqrt x\,dx 처럼 끝점에 특이성이 있으면 오차가 h3/2h^{3/2} 같은 비정수 거듭제곱으로 시작해 롬베르그가 기대한 차수를 못 낸다(나보트(1961)의 확장이 이런 비정수 거듭제곱 항까지 전개한다). 피적분함수 꼴을 모르고 롬베르그를 돌리면 관측 차수를 반드시 확인할 것3.

7. 관련 문서

8. Footnotes

  1. 사다리꼴 공식을 수치해석 첫 주에 배우고 버리는 게 국룰인데, 주기 문제에서는 그 버린 공식이 최종 보스다. 트레페텐 논문 제목부터가 「지수 수렴하는 사다리꼴 공식」이다. ↩

  2. 오일러는 π2/6\pi^2/6 을 증명하기 전에 숫자로 먼저 알아봤다. 일단 돌려 보고 나중에 증명하는 공대식 워크플로의 원조. 증명은 그 뒤에 무한곱으로 따로 했다. ↩

  3. 끝점 특이성이 있는 적분에 롬베르그를 걸고 「왜 수렴이 2차밖에 안 나오지」라며 격자만 늘리는 것은 현생 낭비다. 변수 치환(예: x=t2x = t^2)으로 특이성을 먼저 없애거나, tanh-sinh 같은 이중 지수 구적으로 갈아탄다. ↩

검증 자료

이 문서의 주요 출처

  1. NIST Digital Library of Mathematical Functions, §2.10(i) Euler–Maclaurin Formula
  2. L. N. Trefethen & J. A. C. Weideman (2014), The exponentially convergent trapezoidal rule, SIAM Review 56(3), 385-458
  3. NIST Digital Library of Mathematical Functions, Chapter 24 Bernoulli and Euler Polynomial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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